해외 송금·결제 전문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WireBarley)는 호주 교민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촌장 프로그램'으로 1000호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촌장 프로그램은 호주 외곽과 오지에 거주하는 한인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워홀러)들에게 한국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나눔 활동이다. 지원자는 3인 이상의 한인 워홀러가 함께 거주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대표 지원자는 ‘촌장’으로 임명돼 각종 촌장 대상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와이어바알리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약 600명을 지원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했다. 2022년 재개 이후 3년간 400명을 지원했고, 최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칼굴리에서 1000번째 촌장이 탄생했다. 팀원까지 포함할 경우 약 5000여 명의 한인 청년을 지원했다.
김원재 와이어바알리 호주·뉴질랜드 법인장은 "멀리 타국에서 고생하는 한인 청년들의 위해 시작한 활동이 1000번째를 맞아 매우 뜻깊다”라며, “비즈니스 회원사와 고객분들의 지속적인 신뢰와 참여 덕분에 가능했기에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호주 교민 사회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0번째 촌장으로 선정된 이지혜씨는 "시드니에서 3,00km 이상 떨어진 외곽 지역에서 와이어바알리 덕분에 한국 식품을 받을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남은 워홀 기간 동안 열심히 일해서 꾸준히 와이어바알리로 송금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어바알리는 한국 해외송금 기업 최초로 호주 시장에 진출해 올해로 9년째 현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촌장 프로그램을 통해 교민 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며, 호주 워홀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송금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와이어바알리는 호주와 한국 간 양방향 송금 서비스를 비롯해, 개인과 비즈니스 고객에게 24시간 간편하고 안전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송금의 경우 호주에서 한국으로 1000달러 이상 송금 시 1.29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한국에서 호주로 50만원 이상 송금 시에는 수수료가 면제된다.
와이어바알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호주 교민 사회의 금융 편의를 높이며,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