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취업시장의 최대 이슈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취업경쟁률'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구직자 1,056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10대 뉴스>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취업경쟁률 91대 1'이 응답비율 17.4%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인턴사원 채용전형도 정규직 공채 수준 ▲대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의 룰' 바꿔 ▲4년 후 가장 유망한 직업 '한의사' ▲면접 이미지 관리를 위한 각종 성형 유행 등의 기사가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2006년 상반기 10대 취업뉴스(1~5위)■
1. 올 상반기 취업경쟁률 91대 1= 올 상반기 지속되는 취업난 속에 입사경쟁률이 평균 100대1을 넘어서는 곳이 잇따랐으며, 직무별로는 최고 1천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곳도 있었다. 커리어가 조사한 <2006년 상반기 취업경쟁률>에 따르면, 평균 취업경쟁률은 91대1로 집계됐으며 조사대상 기업 중 100대1이 넘는 취업경쟁률을 기록한 기업이 전체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인턴사원 채용전형도 정규직 공채 수준= 인턴 경험이 정규직 사원으로 가는 교두보로 인식되면서 인턴사원 모집에 양질의 구직자들이 대거 지원하고 있어 정규직 공채 전형에 준해서 인턴을 선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필기시험이나 직무역량 검사는 물론 임원면접까지 보는 기업이 들고 있어 인턴십문을 뚫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3. 대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의 룰' 바꿔= 2006년은 대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정형화된 채용 방식에서 탈피해 맞춤형 인재를 찾기 위한 노력이 활발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공학교육인증대 출신자에게 면접시 최대 10%의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며, 지역난방공사는 신입사원 채용개선을 위해 국민 공모를 실시했다. 또한 농수산물유통공사도 자체 개발한 '역량 면접'을 도입했다.
4. 4년 후 가장 유망한 직업 '한의사'= 커리어가 지난 1월 임금수준·안정성·일자리수요·전문성·근무환경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2010년 유망직업 베스트 10>을 조사한 결과, 한의사가 일자리수요를 제외한 네 가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500점 만점에 339점을 얻어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5. 면접 이미지 관리를 위한 각종 성형 유행=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면접 이미지 관리를 위한 각종 성형이 유행하고 있다. 이력서에 붙이는 사진에 쌍꺼풀을 해 넣거나 턱을 깎는 등 '사이버 성형'이 성행하고 있으며, 각종 취업 포털 사이트와 취업 관련 온라인 모임에는 증명사진을 올리면 요청에 맞게 수정해주는 코너를 마련해놓고 있다. 또한 목소리를 변화시키거나 치아교정 등 이색 성형도 구직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