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4명은 대중교통 이용 시 노약자에게 반드시 자리를 양보하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 인터넷신문 미디어캠퍼스(www.imcampus.com)가 5월19일부터 6월2일까지 대학생 1,091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노약자 자리 양보>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44.0%가 '내가 피곤하면 앉아 있는다(22.0%)'거나 '상대방 상태 봐서 양보한다(22.0%)'고 답했다.
'내가 피곤하면 앉아 있는다'는 응답은 '남학생(29.0%)'에 비해 여학생이 71.0%로 많아 여학생들이 피곤할 경우 자리양보에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이 '당연히 양보한다(56.0%)'고 답해 대학생들이 노약자를 먼저 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한 대학생은 "노약자도 아닌 분들이 아프다는 걸 너무 과대해서 자리 양보를 요구하면 솔직히 비켜주기 싫지만 내 몸이 덜 피곤하면 비켜준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미디어캠퍼스 관계자는 "요즘 젊은이들이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줄었다고 하지만 많은 대학생들이 노약자에게 자리를 기꺼이 양보한다"며 "자리 양보에도 상대방이 고마워하는 느낌이 없을 때 섭섭한 학생들의 마음도 어른들이 알아 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