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인지도·학원강사 등 입시교육 업계의 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자사에 등록된 입시교육 업계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올 1학기가 끝나는 2/4분기에 비해 3/4분기 교육·학원 관련 채용 공고가 약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학원 강사의 경우 올 2/4분기 월평균 682건에서 860건으로 26.0%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어 논술 첨삭 지도 아르바이트 공고가 73건에서 86건으로 16.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늘어나는 채용공고에도 불구하고 조건이 까다로워져 아르바이트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동기간에는 무려 60%가 자격을 '무관'으로 설정했던 반면, 올 10월 등록 채용공고의 경우는 60~70% 가량이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조건을 제시했다.
특히, 각 대학별로 논술의 비중을 늘리면서 논술 지도 공고에 구체적인 자격제한이 붙고 있으며, 대학원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로 지원자격을 제한한 공고도 무려 11.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알바몬 이영걸 본부장은 "지원 자격이 까다로워지는 만큼 지난해에 비해 관련 직무의 시급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오르는 등 근로조건이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