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일자리 5.1% 축소될 전망

내년 신규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잡코리아와 함께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년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신규 채용규모가 4만9,602명으로 올해 채용 예상규모(5만2,123명)보다 5.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응답기업 10곳 중 6곳 정도(57.8%)는 '내년에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13.7%로 나타났다. 이는 환율, 유가 등 대외여건과 북핵 리스크 등으로 내년 경기회복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기업들 채용규모를 예상하기가 수월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화학 (18.8%) ▲섬유·의류 (7.4%) ▲무역 (7.3%) ▲자동차 (4.3%) 등이 올해보다 채용을 늘릴 것으로 나타난 반면, △제약업 (12.4%) △금융·보험업 (8.9%) △전기·전자 (8.6%) 등에서는 축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전기·전자업종은 1만6,659명으로 채용규모가 가장 컸으며, 이어 ▲금융·보험 4,965명 ▲건설 4,325명 ▲IT·정보통신 3,084명 ▲조선·중공업 2,715명 ▲유통 2,450명 ▲자동차 2,345명 ▲석유·화학 2,202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신입사원 채용시 가장 중시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35.7%가 '지원자의 근무의욕'을 꼽았고, 그 외 '전공(30.8%)', '업무와 관련된 경험이나 경력(15.1%)' 등이 있었다.

또한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기업이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58.4%)의 기업이 '업무를 통한 비전 제시'라고 답했으며, '보수(14.8%)', '고용 안정성 보장(14.8%)', '복리후생(10.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