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원/달러 환율이 2006년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금융연구원(www.kif.re.kr)이 발표한 <2006년 4/4분기 금융시장 동향 및 2007년 1/4분기 전망>에 따르면, 2007년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분위기 등의 영향을 받아 2006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중단으로 미·일간 금리격차 축소와 수출대기업의 매도물량 출회 등에 따른 외환공급 부담 때문.
미국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올 3/4분기 1.6%까지 낮아지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금리인상이 중단되거나 오히려 인하될 가능성이 있으며, 3/4분기 무역수지 적자폭이 2,012.6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무역수지 문제도 점점 악화되고 있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본은행의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이 증가하고, 중국의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도 여전히 이슈로 남아 있는 것도 달러화 약세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과 해외투자의 확대에 따라 외화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이 제약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중 경상수지는 서비스수지 적자가 올해보다 늘어나는 반면 상품수지 흑자는 환율하락의 영향 등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또한 외환자유화로 인한 해외투자자 증가추세가 200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