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리모델링 가능 연한이 20년에서 15년으로 완화됨에 따라 1기 신도시 지역 내 소형평형 오름세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리모델링 개정안이 발표된 10월10일 이후부터 12월26까지 "2007년 1기 신도시 리모델링 가능단지 매매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리모델링 가능한 아파트가 68개 단지, 5만2,790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2만2,809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평촌(1만9,385가구) ▲산본(6,770가구) ▲일산(3,826가구) 등으로 드러났다.
매매가 상승률을 평형별로 살펴보면, 20평 미만이 23.48%로 가장 높게 올랐으며, ▲20평대(17.05%) ▲30평대(8.36%) ▲40평대(6.65%) ▲50평대(6.52%) 등으로 나타났다.
20평대 미만의 경우 평촌(32.74%)과 산본(28.13%)이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이는 15년 이상된 가구 가운데 소형평형 물량이 다른 신도시에 비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평촌 부흥동 은하수벽산 22평형'이 8,750만원 올라 2억6,000만~3억원, '분당 수내동 양지청구 24평형'이 8,000만원 상승해 3억3,000만~3억7,5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닥터아파트는 "입주 15년차 소형평형들은 노후에 평형까지 작아 수요자들의 관심 밖이었으나, 이번 발표를 매도자들은 리모델링을 통해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