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수출이 5년 연속 1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KOTRA(www.kotra.or.kr)가 발표한 <해외에서 본 2007 한국 수출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우리수출은 올해 추정치 3,260억 달러보다 10.9% 증가한 3,620억 달러대를 기록할 예상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수출은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미국의 경기 하락, 아시아 및 중남미 국가와의 경쟁격화로 인해 수출증가율이 5%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일본·유럽 수출의 경우 일본 경제의 성숙기 진입과 신EU 가입국의 투자증대, 한국기업의 진출 확대 및 인지도 상승으로 각각 7%, 9%대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동(16%), CIS(23%), 중남미(30%) 등 신흥성장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시장은 올해도 우리수출 증가를 주도하는 등 높은 증가세가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평판디스플레이의 경우 2009년 미국이 아날로그 방송을 전면 중단하는 등 디지털방송으로의 전환 확산으로 TV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나타나 수출에 호조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도체는 윈도우 Vista 출시에 따른 PC 교체 수요 증가로, 자동차 부품은 미·일·독 완성차 업체의 글로벌 아웃소싱 확산으로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반면, 가전과 컴퓨터, 섬유 및 무선통신기기는 올해에 비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점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