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이상의 만성콩팥병환자가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신장학회(www.ksn.or.kr)가 2005년 한해 동안 전국 39개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8세이상 성인 32만명을 조사·분석한 결과, 전체 수진자의 7.7%가 만성콩팥병으로 진단됐다.
특히 이중에는 콩팥의 기능이 50% 이하까지 떨어져 치료가 쉽지 않은 '만성콩팥병 3기 이상'의 환자가 2.7%나 됐으며, 연령별로는 60세 미만에서 3% 미만이었던 것에 반해 60세부터 10% 이상으로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콩팥 기능이 약화되면 노폐물과 수분이 몸에 쌓이고 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 고혈압, 빈혈, 심장마비와 뇌경색 등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장학회 김성권 내과의는 "만성콩팥병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주요 성인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성인병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 만성콩팥병은 불치병으로 알려졌으나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관리한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