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규모가 큰 대기업일수록 직장 내 여성 비율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www.fki.or.kr)가 매출액 기준 상위 300대 기업(금융·보험사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기업 인력구조 및 여성인력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여성근로자수가 14.7만명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2004년 12.7만명, 2005년 14.4만명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반면, 남성근로자수는 △2004년 63.0만명 △2005년 64.5만명 △2006년 65.8만명으로 늘었지만, 증가폭은 3.2%에서 2.4%, 2.0%로 줄었다. 이에 여성근로자의 증가세가 300대 기업의 총 근로자수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여성근로자수 확대는 매출액 상위 100위 안에 속한 기업들의 기여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매출액 101~300위 기업은 2004년 여성 근로자수가 감소했으나, 1~100위 기업은 13.7%의 증가를 보였으며, 2005년과 2006년에도 각각 17.4%, 3.4% 늘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여성고용이 늘었음에도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직장 내 여성근로자 비율은 ▲2003년 11.8% ▲2004년 12.2% ▲2005년 12.4% ▲2006년 12.4%로 같은 기간 16%대를 유지하고 있는 101~300위 기업보다 낮았다.
한편, 2006년 현재 조사대상 기업 근로자의 근속연수는 △남성 10.8년 △여성 5.9년으로 남녀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액 순위에 따른 평균 근속연수는 ▲1~100위 기업 11.1년 ▲101~200위 기업 9.9년 ▲201~300위 기업 9.0년으로 매출액 상위 기업일수록 근속연수가 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