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9.9조, 14분기 만에 최대..역대 두번째

사진=연합뉴스

[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10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갤럭시
S8 실적이 더해지는 2분기는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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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삼성전자는 올 1분기 99000억 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93702억 원보다 5000억 원 이상 많은 규모다.

전년 동기
66800억 원보다 48.2% 늘어난 수치다. 전 분기 92200억 원보다도 7.3% 증가했다.

사상 최대 분기별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33분기(101600억 원)에 이은 역대 2번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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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매출은 50조 원으로, 작년 동기(497800억 원)보다 0.44% 늘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보다 무려 6.5%포인트 늘어난 19.8%를 나타냈다. 100원어치를 팔아 이익으로 19.8원을 남겼다는 것이다.

잠정실적에서는 사업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지만
,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이 1분기 수익성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 속에 반도체 사업 부문이 올해 1분기에 5조 원 이상, 최대 6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부문과 디스플레이(DP), 소비자가전(CE) 부문 등은 전 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4분기 IM 부문은 25000억 원, DPCE 부문은 각각 13400억 원, 3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은 더 밝다. 반도체와 함께 갤럭시 S82분기 삼성전자 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증권은 최근 IM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39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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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12조 원을 넘어설 것이고, 반도체 호황이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스마트폰 사업과 쌍두마차를 이뤄 연간 영업이익 40조 원을 넘어 50조 원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s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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