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취임 이후 신한금융지주 및 주요 계열사의 고려대 인맥이 더욱 두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지주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수장이 모두 고려대 출신이다.
31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신한금융지주 및 주요 계열사(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의 등기 임원(사외이사 등 미등기 임원 제외) 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2.7%에 해당하는 11명이 고려대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2분기 17.5%였던 것과 비교하면 5.2%P나 증가한 수치다.
대표적인 고려대 출신 인사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다. 조 회장은 1957년생으로 대전 출신이다. 대전고를 졸업한 뒤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해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조 회장은 2002년 신한은행 인사부장, 2006년 신한은행 강남종합금융센터 센터장, 2007년 뉴욕지점장, 2009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담당전무, 2010년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 전무, 2011년 신한은행 리테일부문 겸 영업추진그룹 담당부행장, 2013년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2015년 신한은행장 등을 거쳐 지난 1월 신한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선임됐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역시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1958년생인 위 행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따. 1996년 신한은행 인사부 차장, 2004년 신한은행 프라이빗뱅킹(PB)사업부장, 2007년 신한금융 경영관기담당 상무, 2008년 신한금융 부사장, 2012년 신한금융 자산관리(WM)부문장, 2013년 신한카드 리스크관리부문 부사장, 2013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하다가 지난 3월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1960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2000년 신한은행 비서실장, 2003년 신한은행 오사카지점 지점장, 2009년 신한은행 영업추진부 부장, 2011년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 전무(부행장보), 2013년 신한은행 WM그룹 부행장, 2013년 신한금융지주회사 WM기획실 부사장, 2016년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3월 신한카드 대표로 취임했다.
신한금융지주 내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원 가운데 조 회장과 같은 고려대 출신으로는 박우균 상무와 김임근 상무가 있다. 특히 박 상무는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조 회장의 2년 후배다.
신한은행 내 고려대 출신 신한은행 임원으로는 허영택 부행장, 주철수 부행장보가 있다. 허 부행장과 주 부행장보는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중 세 번째로 큰 규모인 신한금융투자는 김봉수 부사장과 이기욱 상무, 김형환 상무가 고려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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