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리콜폭탄 맞은 BMW코리아

한달간 10만7285대 리콜...전체 수입차 리콜 중 70% 차지

[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BMW코리아의 리콜 수가 8월 수입자동차 리콜 수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BMW의 잇단 화재로 ‘화재가능성’이 있는 모델이 리콜 대상이 되면서 리콜  수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공시된 리콜 현황(국토부, 환경부)을 분석한 결과, 8월 수입자동차 리콜 수는 15만3506대로 집계됐다. 그 중 BMW코리아의 리콜 수는 10만7285대로 수입자동차 중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아우디폭스바겐(3만328대), 혼다(1만3531대), 벤츠(1365대), 한불모터스(304대), 다임러 트럭(225대), 화창상사(140대), 포드(132대), GM(95대), FMK(78대), 한국 모터트레이딩(23대) 순으로 집계됐다.

BMW의 7월 리콜 수는 1407대로, 수입자동차 리콜 수 중 2위를 차지했지만 한 달 만에 7205% 급증하면서 8월 ‘리콜왕’으로 등극했다. 8월에 접수된 전체 리콜 수(15만3506대)  중 BMW의 리콜 수(10만7285대)는 70%를 차지했다.

BMW는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 구멍을 발생시키고, 위에 장착된 엔진커버 등에 발화되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10만6317대가 리콜됐다.

‘화재발생가능성’으로 리콜된 차량들은 해당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8월 20일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진행하는 것으로 조치됐다.

또, ‘사이트 스탠드에 강한 하중이 가해졌을 때 연결부가 비틀어지거나 극심한 경우 부러질 가능성이 발견됨에 따른 리콜’, ‘연료레벨센서와 연료라인 간의 간극이 너무 좁아 연료레벨라인에 간섭을 받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에 따른 리콜’이 각각 815대, 153대였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BMW 520d의 8월 판매량(107대)은 7월(523대) 대비 80% 급감했다.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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