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쌍용자동차의 리콜 대수가 1년 사이 1759.5%나 급증했다. 업계 평균 증가율이 16.8%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에 공시된 리콜 대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쌍용자동차의 리콜 대수는 총 13만9929대로 1년 전(7527대)보다 1759.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리콜 대수는 국토교통부리콜(안전결함관련)과 환경부리콜(배출가스관련)을 합산한 자료로, '리콜 수 증가율 순위'는 리콜 대수 1만대 이상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산출했다.
쌍용차는 2018년 한해 동안 총 13만9929대의 차량이 리콜됐다. 직전년도보다 1759.5% 급증한 규모다.
리콜 현황을 월별로 살펴보면 2017년도엔 8월 한달에만 7527대가 리콜됐던 것과는 달리 2018년엔 2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각각 7만4043대, 6만5886대가 리콜됐다.
리콜 사유로는 코란도C와 티볼리가 배출가스 관련부품 산소센서 결함으로 각각 2만1456대, 5만2587대가, 연료 누유 가능성으로 티볼리/티볼리에어(디젤)이 6만5886대가 리콜됐다.
비엠더블유(BMW)코리아는 1년 사이 801.1%의 리콜 대수 증가율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2018년 기준 BMW코리아의 총 리콜 대수는 29만1902대로 직전년도(2만2395대) 대비 801.% 늘었다. BMW코리아의 리콜 대수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다.
월별로 살펴보면 2월 9819대, 3월 2만7217대, 4월 7만832대, 5월2103대, 6월 641대, 7월 1407대, 8월 10만7285대, 9월 3076대, 10월 42대, 11월 6만7019대, 12월 2461대로 1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리콜이 발생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196.6% 증가한 10만8390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99.2% 늘어난 2만3748대를 기록했다.
또 기아자동차 62.6%,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12.3%, 포르세일즈서비스코리아 4.7% 순이었다.
리콜 대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모토스타코리아로 2017년 1만3293대에 달했던 리콜 수가 2018년 0건으로 줄어들면서 -100%의 감소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