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상장계열사 6월 말 기준 직원 수가 전년 대비 14.5% 늘었다.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집계 대상이 된 6개 기업의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총 2만1334명으로 집계됐다.
7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30대 그룹 상장계열사 193개의 고용 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합계 기준 직원 수가 86만176명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같은 기간(86만8710명) 대비 1.0%(8534명) 감소했다.
2019년 말 상장, 인적분할하거나 반기보고서를 미제출해 수치를 직접 비교할 수 없는 상장계열사 7개를 집계에서 제외했다.
30대 그룹 가운데 14개 그룹의 직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화그룹의 직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화그룹의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수는 2만1334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6월 말(1만8638명) 대비 14.5%(2696명) 증가한 수치다. 한화그룹 상장계열사 가운데 한화시스템은 지난 해 11월 상장돼 작년 반기보고서가 없어 집계에서 제외했다.
한화그룹 상장계열사 가운데 한화솔루션의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6월 말 기준 2019년 2548명에서 2020년 5673명으로 122.6%(3125명) 증가했다.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현 한화솔루션 태양광부문, 첨단소재부문)를 흡수합병하면서 직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솔루션에 이어 한화투자증권, 한화생명 등의 직원 수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각 기업의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수가 1111명, 4066명씩으로 집계되며, 직전년도 같은 기간(1061명, 3942명) 대비 4.7%(50명), 3.1%(124명)씩 상승했다.
한화손해보험,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직원 수가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직원 수가 2019년 3416명, 5598명, 2073명에서 2020년 3118명, 5333명, 2033명으로 집계되며 8.7%(298명), 4.7%(263명), 1.9%(40명)씩 줄었다.
영풍그룹 상장계열사 6개의 합계 기준 직원 수가 2019년 6월 말 3411명에서 2020년 같은 기간 3765명으로 10.4%(354명) 증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상장계열사 가운데 코리아써키트의 직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직원 수가 872명으로 집계되며, 직전년도 같은 기간(617명) 대비 41.3%(255명) 늘었다. 이어 인터플렉스(20.4%, +72명), 영풍(3.2%, +21명), 고려아연(1.4%, +19명), 영풍정밀(0.4%, +1명) 등의 직원 수도 증가했다.
한화그룹, 영풍그룹에 이어 한국투자금융그룹(9.6%), 현대백화점그룹(2.8%), SK그룹·KT&G그룹(2.6%), 롯데그룹(2.5%), 효성그룹(2.4%), LS그룹(1.4%), 하림그룹(1.3%), 교보생명보험그룹(1.2%), 삼성그룹(1.1%), 에쓰오일그룹(0.3%), 현대차그룹(0.2%) 등의 직원 수도 전년 대비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