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직원이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 상장계열사 중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직원 평균 급여는 상반기 삼성그룹 상장사 중 급여가 가장 낮은 호텔신라보다 3700만 원 많았다.
5일 데이터뉴스가 삼성그룹 상장계열사 직원 급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16개 계열사 직원 급여는 평균 4057만 원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상장계열사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증권으로, 상반기 평균 6300만 원의 급여가 지급됐다. 삼성그룹 상장사 중 상반기 평균 급여가 6000만 원대인 곳은 삼성증권이 유일하다. 삼성증권 직원 평균 급여는 16개 상장사 평균 급여보다 2243만 원 많다.
2529명의 직원을 둔 삼성증권 내에서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부서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상품을 운용하는 자기매매 부문이다. 자기매매 부문은 올해 상반기 남성직원이 평균 1억2000만 원, 여성직원이 평균 6500만 원을 받았다.
삼성증권에 이어 상반기 직원 급여가 많은 계열사는 삼성물산으로, 평균 4700만 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보다 1300만 원 낮다. 이어 삼성SDS가 4500만 원, 삼성전자·삼성엔지니어링이 4300만 원, 삼성카드가 4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에서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적은 기업은 호텔신라로, 상반기 2600만 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보다 3700만 원 낮은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는 TR부문(면세유통업)이 호텔및레저부문보다 평균 급여가 높았다. 올해 상반기 TR부문 남성직원은 3900만 원, 여성직원은 2800만 원을 받았다. 호텔및레저부문은 남성직원이 2400만 원, 여성직원이 1900만 원을 수령했다.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2000만 원대인 삼성그룹 상장계열사는 호텔신라(2600만 원), 에스원(2900만 원), 멀티캠퍼스(2900만 원) 등 3곳으로 집계됐다.
직원 평균 급여가 3000만 원대인 곳은 7개로, 삼성바이오로직스(3200만 원), 제일기획·삼성중공업·삼성SDI(3600만 원), 삼성화재해상보험(3700만 원), 삼성전기(3800만 원), 삼성생명보험(3900만 원)이 포함됐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