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매출 실적이 하락했다. 비화공부문 부진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21일 데이터뉴스가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53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5925억 원)보다 3.9% 감소했다. 산업설비, 환경플랜트, 바이오플랜트 등이 포함된 비화공부문의 실적 저하가 영향을 미쳤다.
비화공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8114억 원)보다 9.8% 감소한 7317억 원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화공부문 매출(7991억 원)이 2.3%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관계자는 "화공을 확대하는 추세인데다 진행 중인 비화공부문 프로젝트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 이후 비화공부문의 매출 비중이 줄고 있다. 2018년 60.5%에서 2019년 54.8%로 낮아진데 이어 지난해 50.2%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에는 비화공부문 매출 비중이 47.8%에 머물러 화공부문(52.2%)에 역전됐다.
비화공부문은 매출이익도 지난해 1분기 1195억 원에서 올해 1분기 980억 원으로 18.0% 줄었다. 매출이익률 역시 14.7%에서 13.4%로 1.3%p 하락했다.
다만, 화공부문에서 수익성을 지켜 1분기 전사 매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성장한 1853억 원을 기록했다.
화공부문의 1분기 매출이익은 87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0% 증가했다. 매출이익률도 4.8%p 상승했다. 프로젝트 손익점검과 원가절감에 집중해 이익을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