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 등장에 11개 국내 손해보험사 CEO 평균 연령이 0.8세 낮아졌다. 이 대표는 1974년생, 48세로 손보업계를 더 젊게 만들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11개 국내 손해보험사 CEO 12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령은 60.5세로 나타났다. 최근 인사에서 1970년대 생을 비롯, 1960년대 생이 약진하면서 이전 CEO 평균 연령인 61.3세보다 0.8세 낮아졌다.
특히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 내정자는 40대로, 평균 연령을 크게 낮췄다. 이 내정자는 1974년생 48세로 업계 최고령 CEO인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와 띠동갑이다.
고려대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2001년 삼성전자 선임연구원, 2013년 올리버와이만 서울사무소 상무, 2018년 AT커니코리아 파트너, 2019년 PwC컨설팅 파트너 등을 역임했다. 2019년 롯데손해보험으로 넘어와 기획총괄장, 장기총괄장 등을 맡았으며, 올해 2월 대표로 자리할 예정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2019년 JKL파트너스가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할 당시 컨설턴트로서 회사의 가치제고 전략을 수립했고, 인수 직후인 2019년 12월 롯데손해보험 상무로 선임돼 전략을 직접 실행해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신임 CEO인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와 최문섭 농협손해보험 대표도 전임 대표보다 1, 2세 젊다.
홍 대표는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와 동갑으로, 58세(1964년생)다. 최 대표는 각 59세(1963년생)로,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와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와 동갑내기다.
권태균 하나손해보험 대표와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는 1960년생으로 62세다.
이어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는 64세(1958년생), 박윤식 MG손해보험 대표는 65세(1957년생)로 나타났다.
업계 최고령인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는 70세(1952년생)로, 업계 평균 연령 대비 9.5세 많았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