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직원 3000명 시대를 열었다. 6월말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5.6% 증가해, 전체 직원이 3033명이 됐다. 3000명이 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세번째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0대 증권사의 6월 말 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만3495명에서 올해 2만3608명으로 0.5% 증가했다.
특히 KB증권의 직원 수 증가율이 업계 톱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말 2873명에서 올해 6월 말 3033명으로 5.6% 증가하며 3000명을 돌파했다.
KB증권을 포함해 직원 3000명 이상인 회사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까지 3곳뿐이다.
KB증권 관계자는 "2021년 진행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로 인해 직원이 늘었다"며 "이밖에도 작년 시장 활성화에 따른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기관 등 비즈(Biz) 인력, 사내 디지털라이제이션 추진에 따른 IT·DT 인력 충원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은 1492명에서 4.3% 증가한 1445명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은 2804명, 2546명에서 2908명, 2622명으로 3.7%, 3.0%씩 늘었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직원 증가율을 2.9% 2.7%로 집계됐다.
반면, 나머지 4곳은 감소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9.0% 감소한 3587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전히 가장 큰 규모다.
하나증권(1892억 원→1824억 원), 키움증권(918억 원→902억 원), 대신증권(1489억 원→1480억 원)은 3.6%, 1.7%, 0.6%씩 소폭 줄어들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