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비은행 부문 무한확장…순이익비중 '쑥쑥'

적극적 M&A,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도 1분기 품안에…비은행부문 비중 2020년 6.5%→2022년 15%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부문 규모를 확대, 은행에 기댄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 다변화한다. 우리금융은 이미 최근 3년간 비은행 부문 M&A를 통해 한자릿수에 불과하던 비은행부문 순이익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우리금융지주의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자회사 우리은행의 작년 3분기 누적 비중이 85.3%로 집계됐다. 

2019년과 2020년 은행부문 순이익 비중은 91.4%, 93.5%로, 비은행부문은 한자릿수대 비중을 벗어나지 못했다. 2021년 1월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을 인수하면서, 비은행부문 순이익 비중이 비로소 두자릿수를 넘겨 15%에 달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1월 지주회사로 재출범했다. 이후 공격적으로 다양한 회사를 인수했다. 

같은해 8월엔 동양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을, 12월엔 ABL글로벌자산운용(현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국제자산신탁(현 우리자산신탁)을 인수했다. 2021년 1월엔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올 1월엔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다올금융그룹은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다.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내 거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은행 비중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증권사, 보험사가 비은행 계열사 중에 인수 우선순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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