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HK이노엔을 이끈 곽달원 대표가 취임 후 첫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K이노엔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년 대비 10.0% 증가한 8465억 억의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썼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4% 상승한 52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곽 대표는 CEO 첫 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끌어올렸다.
곽 대표는 1986년 삼성그룹에 입사한 후 CJ제일제당 제약영업부에서 근무했다. 이어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 총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장, CJ헬스케어 대표이사, CJ헬스케어 영업마케팅총괄 등을 역임했다.
CJ헬스케어가 한국콜마에 인수돼 HK이노엔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에는 HK이노엔 생산총괄, 수액사업총괄을 거쳐 2022년 1월 HK이노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곽 대표는 CEO 2년차인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2022년 1분기 1802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849억 원으로 2.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56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숙취해소제 컨디션을 필두로 전문의약품과 HB&B(헬스·뷰티·음료)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1.9%로 상승하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곽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케이캡은 중남미, 동남아시아 허가 승인 및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과 중동 진출도 준비 중으로,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글로벌 성과를 꾸준히 만들겠다"며 "HB&B 사업도 거리 두기 해제 이후 빠르게 회복 중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