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치엔(NHN)이 지난해 신규 채용을 늘린 반면, 이직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채용을 확대한 가운데, 업무 효율성과 자율성을 극대화한 근무제도를 도입하고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데이터뉴스가 엔에이치엔이 발표한 ESG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 기업의 신규 채용은 431명으로, 전년(358명) 대비 20.4% 증가했다. 반면, 자발적 이직은 194명으로, 전년(248명) 대비 21.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은 2021년 1448명에서 지난해 1725명으로 19.1% 증가했다.
엔에이치엔은 채용 채널 다각화를 통해 신규 채용을 늘렸다.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 사내 추천 및 공모, 직군별 집중채용 캠페인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했다.
채용연계형 프로그램은 인재를 선발해 일정기간 과제를 수행하고, 채용으로 연계하는 인턴십이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기술 전문 교육기관인 NHN아카데미 수료자에게 NHN 및 관련 계열사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 NHN 직원이 개개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부인 채용을 추천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부에서 다른 조직으로 직무를 변경할 기회를 제공해 인재 유출을 줄이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직군별 집중채용은 인재 영입을 위해 직무 인터뷰, 조직 소개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하고, 지원자들에게 특전을 부여하는 직군별 집중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4개의 사업(코미코, WA서비스, 팬션고, 두레이)의 집중채용을 완료했다.
엔에이치엔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워라밸을 고려해 자율성 높은 근무제도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자유로운 근무시간 설정을 통해 코어타임 제도(오전 11시~오후 4시 필수 근무)를 폐지하고, 퍼플타임 제도(오전 6시~오후 10시 사이 최소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설정)로 운영했다.
또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위해 ▲승진한 직원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리프레시 지원 ▲상주 간호사가 건강을 관리해주는 사내 양호실 ▲마음의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전문가와 익명 상담을 지원하는 인마인드 제도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엔에이치엔 관계자는 "구성원의 업무 효율성과 자율성을 극대화한 근무제도를 도입하고, 다양한 근무 방식에 최적화된 복지제도를 마련해 낮은 이직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