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3년 연속 100%에 까가운 폐기물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택배 빅3 중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친환경 패키지, ‘올바로 시스템’ 도입 등 적극적인 친환경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17일 데이터뉴스가 CJ대한통운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년 연속 폐기물 재활용률이 100%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2020년 99.8%, 2021년 98.8%, 2022년 99.3%로 집계됐다.
3년 간 폐기물 발생량은 6만1694톤, 9만7518톤, 12만8352톤으로 증가했고, 재활용량도 매년 상승했다.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필름 재활용 등이 주효했다.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은 과대 포장 방지와 종이 소재의 박스테이프를 사용하는 것으로, 먹물분사형 바코드, 박스추천 시스템 등이 해당된다.
스트레치 필름도 재활용해 물품 포장재로 사용하고 있다. 스트레치 필름은 물류센터나 산업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얇은 플라스틱 비닐 필름이다. CJ대한통운은 LG화학과 협업해 스트레치 필름 수거, 재활용 제품 테스트를 통해 기존 사용 제품과 동일한 품질의 재활용 스트레치 필름을 개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65.9%의 폐기물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재활용률은 2021년 37.7%에서 28.2%p 증가했다.
한진은 경쟁사들에 비해 폐기물 재활용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 회사의 재활용률은 6.8%로, 전년(1.4%)보다 5.4%p 늘었지만, 한 자릿 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