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콘솔게임 'P의 거짓',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오위즈는 이들 게임의 선전으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데이터뉴스가 증권사 3곳의 네오위즈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올해 매출 3869억 원, 영업이익 57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2946억 원, 196억 원) 대비 31.3%, 193.4%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하반기 선전이 기대된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올해 하반기 매출 2482억 원, 영업이익 611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1477억 원, 25억 원) 대비 68.1%, 2342.7% 증가한 수치다.
네오위즈는 지난 9월 19일 소울라이크 장르를 충실히 재현한 콘솔게임 'P의 거짓'을 출시했다. P의 거짓은 고전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재해석한 3인칭 액션 역할수행게임이다.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주인공 'P'가 강력한 적을 물리치며 인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무기 조합 시스템, 리전 암, 스토리라인 등으로 다른 소울라이크 게임과 차별점을 만들었다.
이 게임은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아 출시 한 달 만에 100만 장이 판매됐다. 증권가에서는 네오위즈가 P의 거짓으로만 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네오위즈는 또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로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 선보인 확장 콘텐츠(DLC) 'V EXTENSION 4'는 출시 당일 5000명 가량의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네오위즈는 디제이맥스 IP를 넓히기 위해 디제이맥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연말에는 서울 서교동에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인디게임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1년 인수한 모바일 게임기업 하이디어이 개발한 '고양이와 스프'가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얻어 지난달 누적 다운로드 5000만 건을 돌파했다. 올해는 '고양이와 스프:매직 레시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