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3년 새 연구개발비를 1200억 원 이상 늘렸다. 다양한 게임 개발사를 자회사로 편입해 연구개발(R&D) 인력을 늘리고 연구개발비가 급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게임즈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이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471억 원으로, 전년 동기(324억 원) 대비 45.5% 증가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해 1분기 13.0%에서 올해 1분기 19.1%로 6.1%p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연구개발비는 2020년 425억 원, 2021년 867억 원, 2022년 1450억 원, 2023년 1645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3년 만에 연간 연구개발비가 1220억 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게임 지식재산권(IP)과 개발력을 가진 국내외 유망 개발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자연스럽게 R&D 인력이 늘고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엑스엘게임즈, 2021년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2023년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 기업은 자회사들과 함께 캐릭터 디자인의 다양화, 고품질 그래픽 리소스를 게임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게임 환경을 구현해 게임 플레이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콘솔,모바일, 블록체인 등 개발 및 퍼블리셔로서 게임 개발과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서버 및 클라이언트 환경 구축을 위해 R&D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