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들은 결혼을 인생의 필수 요소로 여기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0일 데이터뉴스가 인크루트에서 실시한 '결혼 가치관 설문 조사'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60.2%가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직장인 65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직장 규모별로 살펴보면, 결혼이 '필수'라고 응답한 비율은 대기업 직장인이 43.8%, 중견기업이 40.0%, 중소기업이 38.7%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남성 직장인의 경우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고 응답한 비율이 49.7%로 절반에 가까웠으나, 여성 직장인은 75.8%가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고 답해, 결혼이 필수라는 응답(24.7%)보다 크게 높았다.
미혼 직장인을 대상으로 결혼 의향을 묻자,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이 33.4%로 집계됐다. 결혼을 원하는 이유로는 '정서적 안정'이 57.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자녀 출산의 필요성'(17.6%), '결혼을 해야 한다는 가치관'(8.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하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39.7%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적 여유 부족'(23.7%),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17.6%)가 뒤를 이었다.
직장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중소기업 직장인의 68.7%가 결혼을 원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결혼을 원하지 않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직군은 공기업 및 공공기관(39.1%)으로 나타났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