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박카스 비중 줄었네…OTC 성장 가속

박카스 매출 비중 40% 밑으로…지난해 일반의약품 매출 15.9% 증가, 피부외용제가 견인

[취재] 동아제약, 박카스 의존도 낮추고 일반의약품으로 성장 가속
동아제약이 일반의약품(OTC) 사업을 강화하며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일반의약품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주력 제품인 ‘박카스’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12일 데이터뉴스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은 지난해 매출 6787억 원, 영업이익 852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7.0% 상승했다. 

동아제약의 실적 개선에는 OTC 부문의 매출 증가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OTC 매출은 1772억 원으로, 2023년 1530억 원 대비 15.9% 증가했다. 박카스 사업부 매출은 2023년 2569억 원에서 지난해 2646억 원으로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동아제약 매출 기여도가 가장 큰 박카스 사업의 비중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022년 46.0%였던 매출 비중은 2023년 40.7%, 2024년 39.0%로 줄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노스카나’, ‘애크논’, ‘멜라토닝’ 등 피부외용제가 일반의약품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으며, 노스카나와 애크논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노스카나 매출은 2023년 171억 원에서 2024년 209억 원으로 22.2% 증가했고, 애크논은 126억 원에서 203억 원으로 61.1% 늘었다.

종합 감기약 ‘판피린’도 높은 기여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판피린 매출이 꾸준히 늘어 2021년 373억 원에서 2023년 479억 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는 4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줄었지만, OTC 매출의 26.2%를 책임졌다.

한편, 동아제약은 2019년 선보인 더마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앞세워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파티온 매출은 2023년 132억 원에서 지난해 213억 원으로 62.0% 증가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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